유희열이 토이 정규 7집 '다 카포'에 김동률, 이적, 유희열이 한 앨범에서 만나게 된 이유를 밝혔다.11월 13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 가수 유희열의 원맨 프로젝트 토이의 정규 7집 '다 카포(Da Capo)' 음악감상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유희열은 "김동률, 이적, 유희열 등 같은 세대 뮤지션이 한 앨범에 올라간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이 친구들이 나이를 먹으며 뾰족한 부분이 둥글둥글해지고 , 오래된 사람 한 명 한 명이 소중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무게감이 무장해제하는 시기가 된 것 같다. 이적의 경우 방송 활동도 같이 하며 서로가 같이 걸어가는 느낌이었다. 김동률 군도 최근 속마음을 털어놓으면서 자연스럽게 앨범 참여로 이어졌다"며 세 사람이 한 앨범에 모이게 된 이유를 전했다.
또한 유희열은 "만약 7년 전이었다면 이런 이야기를 안 했을 것 같다. 약점, 잘난 척이라던지 다 사라져버린 나이가 된 것 같아서 이번 앨범에서 같이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된 것 같다. 이 작업을 끝나고 나서 뮤직팜에게도 미안하더라. 대표님도 못 묶는 두 사람을 이 앨범에서 만나게 돼 감사하다.
토이는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많이 도움 받아서 민폐다"며 앨범에 참여한 객원보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7년 만에 발매하는 토이 정규 7집 '다 카포'는 유희열의 20년 활동을 정리함과 동시에 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반복될 미래를 조망하는 음반이다. 성시경, 김동률, 빈지노, 이적, 선우정아, 악동뮤지션 이수현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 '다 카포'는 오는 11월 18일 발매한다./fn스타 fnstar@fnnews.com 윤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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