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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DMC 랜드마크 빌딩 사업 재추진, 내년 상반기 공개입찰

상암 DMC 랜드마크 빌딩 사업 재추진, 내년 상반기 공개입찰

지난 2012년 중단된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 랜드마크 빌딩 사업(조감도)이 재추진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국내 건설사들을 상대로 '랜드마크 부지 공급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현재 시장상황과 토지면적, 건축 가능 높이 등을 포함한 토지 공급 조건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 10개 건설업체들이 참석했다.

당초 '서울라이트타워'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8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추진됐던 이 사업은 총 사업비 3조7000억원 규모로 상암 DMC 중심지역 9만5638㎡에 높이 640m, 133층 짜리 초고층 건물을 세운다는 계획으로 진행됐지만 사업자 선정 직후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최근 미디어 관련 기업들이 DMC 입주를 마치는 등 관련 부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서울시가 토지 재매각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번에 재추진 되는 DMC 랜드마크 사업은 F블록 3만7262㎡ 규모 부지에 초고층 빌딩을 짓는 것으로, 시는 숙박·문화·집회·업무시설을 지어 세계적인 IT와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생산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달 초 박 시장의 중국 3개 도시 방문 기간에는 장위량 녹지그룹 회장이 상암 DMC랜드마크 부지에 투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 간담회에 이어 오는 26일 부동산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거쳐 올 연말까지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일정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또 부동산 매각 여건이 마련되면 내년 상반기 중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