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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중국여성, 한국관광에 가장 관심 많아

한국관광에 관심이 가장 많은 중국인 계층은 20~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6일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포털 바이두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최대 중국어 검색엔진 바이두 사용자의 검색 트렌드와 해외여행 및 방한관광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중국시장 관광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맞춰 한국관광공사는 바이두와 공동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방한관광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한국에 관한 내용'을 검색하는 중국 소비자는 남성이 67%, 여성이 33%로 남성이 훨씬 많았다. 하지만 '한국관광'을 검색한 중국인 가운데 여성 비중이 55%로 방한관광에 가장 관심있는 계층은 20~30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관광객 유치 경쟁국인 일본, 태국, 홍콩, 대만과의 검색비중을 비교한 결과 20대 이하의 젊은 층은 한국과 일본관광 검색의 비중이 높았고 30대의 경우 태국과 홍콩, 40대 이상의 경우 대만관광 검색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방한관광에 관심있는 중국 지역별 순위 부문에서는 베이징(北京)이 1위로 집계됐다, 저장(浙江), 상하이(上海), 광둥(廣東), 산둥(山東) 등 동부연안 지역 역시 방한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중국 서부내륙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서부내륙지역에 거점을 마련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내륙지역의 방한관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난 2011~2014년 기간 중 한국 자유여행에 관한 검색량 분석 결과 단체여행에 대한 검색량의 2~3배 수준이며, 30대 중 자유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은 비중이 37%로 단체여행에 관심있는 30대의 비중 수치인 25%를 크게 웃돌았다.

특이한 점은 20대의 경우 단체와 개별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30대를 타깃으로 한 자유여행 홍보 및 상품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는 바이두에서 최근 새롭게 선보인 홍보 플랫폼인 즈다하오(直??)에 한국관광 전용 홍보 서비스가 가능토록 지원했다.
모바일 바이두 검색창에서 '@한국관광'으로 검색 시 한국관광 홍보 중국어 모바일 웹페이지(m.chn.visitkorea.or.kr)로 직접 링크돼 현지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한국관광 관련 내용을 검색할 수 있게 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식에서 바이두와의 협력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바이두 마케팅부문 총경리가 직접 위의 내용을 포함한 분석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중국팀 서영충 팀장은, "글로벌 최대 중국어 검색엔진인 바이두와 협력함으로써 부족한 중국 관광시장 데이터를 확충할 수 있는 계기로 과학적인 수요조사에 근거한 마케팅전략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