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증식에 참석한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회장이 충남 청양 농업박물관에 개인적으로 모아 온 토기와 도자기류 유물을 전달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24일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이 지난 40년간 직접 모은 유물 가운데 29점을 농업박물관에 전달하고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 회장이 전달한 유물은 삼국시대 토기장경호에서 조선시대 백자 제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특히 희소가치가 높은 백자 떡살 등 유물 29점 등이다.
유 회장은 유년시절을 보낸 청양 상갑리에 개관한 농업박물관이 지역 문화를 전달하는 문화 보금자리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에 도움을 주고자 40년간 직접 모은 유물 중 일부를 기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청양 가파마을과 1사1촌을 맺고 농촌체험 프로그램 운영, 자연정화운동, 효부상 제정 등 도농 교류에 앞장서고 고향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유 회장은 코리아나화장품 문화사업 일환으로 지난 2003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화장박물관인 '코리아나 화장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유 회장은 "우리 화장 문화의 우수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증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고향 지역의 문화 발전을 위해 개인 소유 유물을 지속적으로 기증할 예정이며 이번 기회를 통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민들의 문화생활 기회를 넓히고 지역사회공헌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회장은 지난 2009년 개인적으로 해외에서 모은 각종 화장유물 200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는 등 지속적인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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