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레전드 팝스타 신디 로퍼(사진)가 데뷔 30주년 투어를 통해 내년 1월 한국을 찾는다.
신디 로퍼는 1980년대 팝 문화를 송두리째 바꿨던 문화아이콘으로 국내에서는 영화 '써니'의 삽입곡 'Girls Just Want To Have Fun' 'Time after Time'를 비롯해 가수 왁스가 리메이크해 인기를 끌었던 '오빠'의 원곡 'She Bob'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오는 12월 2일 한국 초연을 앞둔 뮤지컬 '킹키 부츠(Kinky Boots)'의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25일 CJ E&M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데뷔 앨범 'She's So Unusual' 발매 30주년을 기념하는 투어공연으로 신디 로퍼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준비됐다.
투어공연은 호주, 일본, 미국 등 56개 도시에서 올려졌으며 국내에는 내년 1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1989년 이후 26년만의 내한인 만큼 당시 무대를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디 로퍼는 1983년 데뷔하자마자 500만장 앨범 판매를 기록하며 팝계의 신데렐라로 통했다. 한 앨범에서 4곡의 TOP 5 싱글을 배출한 첫 아티스트로 기록될 만큼 MTV 시대에 가장 인기 있는 스타였고, 그녀의 패션과 헤어스타일은 10대 소녀들의 유행 아이템이 됐다.
신디 로퍼는 섹시한 외모나 춤보다는 뛰어난 음악성과 시대적 정서의 반영, 개성있는 표현으로 평론가와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그래미상,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며 최고의 슈퍼 디바임을 입증했다. 현재 신디 로퍼는 11개의 정규앨범을 발매했으며, 3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데뷔 30년이 흐른 현재도 신디 로퍼는 꾸준한 활동을 통해 대중과 호흡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뮤지컬 '킹키부츠'의 작곡과 작사를 맡아 디스코, 팝, 발라드 등 인상적인 뮤지컬 넘버를 만들었고 같은해 여성 최초로 토니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올해 그래미상까지 수상하며 천재 아티스트로서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신디 로퍼의 내한공연 티켓은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12월 10일까지 예매시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가능하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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