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유, 우레시노, 다케오 등 온천으로 잘 알려진 일본 사가현. 천혜의 자연환경과 낭만적인 온천욕을 통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그러나 사가현은 맛의 도시로도 굉장히 유명하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여행/호텔/레스토랑 전문안내서 미슐랭가이드에 최근 사가현의 맛집들이 선정되기도 했다.
<사가현의 브랜드 소고기 사가규와 사가규 스키야키 도시락>
사가규는 일본 농업협동조합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 최상위 등급의 소고기로, 깨끗한 물, 비옥한 평야 등 훌륭한 조건에서 탄생한다. 선명한 마블링과 부드러운 육질은 최고 중의 최고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 손색이 없다.
사가규를 가장 맛있게 즐기려면 소금이나 후추 등의 양념을 최소한으로 하자. 사가규의 기름은 정말 고소해 입안에 독특한 향기를 남긴다. 양념을 더하면 이 향이 사라지기 때문에 양념을 최소화 해 진짜의 맛을 경험하기를 추천한다.
조금 더 가볍게 사가규를 맛보고 싶다면 JR 다케오 온천역의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사가규 스키야키 도시락이 딱이다. 철도역 도시락 그랑프리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메뉴다.
<사가현이 인정한 술 니혼슈>
니혼슈는 우리가 흔히 청주라고 부르는 그 것이다. 사가현에서 난 재료만을 사용해 현 내의 주조자에서 엄격한 품질 심사를 거쳐 탄생한다.
니혼슈 중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것은 ‘나베시마’로 나베시마는 2011년 영국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와인 챌린지에서 사케부문 챔피언을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수상을 계기로 사가현에 위치한 주조장 6곳을 중심으로 한 투어프로그램도 조성된 바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가현 술에 대한 시음, 체험 등이 가능하다.
<온천의 맛이 담긴 온천 두부, 현해탄이 떠오르는 한치 활어회>
나트륨이 많아 피부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우레시노 온천수. 이를 이용한 두부요리도 일품이다. 투명했던 온천수가 끓으면 끓을수록 뽀얗게 변하면서 두부를 더 부드럽게 해준다.
일본의 바다와 장인의 손길이 깃든 한치활어회 또한 빼 놓을 수 없다. 횟감 자체의 싱싱함이 고스란히 접시 위에 올라가 있다.
한편 사가현은 최근 티웨이 항공이 인천-사가현 직항 노선을 열면서 더 가깝게 닿을 수 있게 됐다. 직항을 통해 1시간 20분이면 사가 공항에 도착할 수 있으며, 인천 공항이나 김해공항을 출발해 후쿠오카 공항에 내려 사가현까지 버스나 열차로 이동할 수도 있다.
배로는 부산항에서 3시간 정도면 하카타항에 도착한다.
사가현 내에서는 현지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주요 관광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한국인 전용 현지투어 버스인 사가 쿠루쿠루 셔틀도 마련돼 있어 JR하카타역과 우레시노, 다케오, 사가공항을 운행하고 있다.
사가현 관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사가현 관광연맹 공식 홈페이지(
www.welcome-saga.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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