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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월드제약, "DDS 특화 원천기술 확보로 글로벌 시장 공략"

비씨월드제약, "DDS 특화 원천기술 확보로 글로벌 시장 공략"
홍성한 비씨월드제약 대표이사

"비씨월드제약은 국내를 넘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도 차별화된 연구개발(R&D)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약물전달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 특화 원천기술을 확보한 글로벌 바이오벤처회사로서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나가겠다."

비씨월드제약의 홍성한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DDS는 기존 의약품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능 및 효과를 극대화시켜 필요한 양의 약물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한 환자 친화적인 약물전달시스템이다. 많은 종류의 먹는 알약을 한두알 정도로 줄이기도 하고, 자주 맞아야 하는 주사를 몇달에 한번씩 맞을 수 있도록 약물의 전달 체계를 다변화 시킨 것.

홍 대표이사는 2006년 극동제약 인수한 후 재창립해 2007년 사명을 비씨월드제약으로 변경했다. 그후 지속적인 R&D를 통한 신제품 출시와 제품구성력을 높여왔다. 지난해에는 전년도 실적대비 약 20%의 매출신장을 이뤘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은 11~15%대를 기록하며 두 자리수를 유지하고 있다.

홍 대표이사는 "최근에는 신약 개발이 어려워 신약보다 개발비용을 10분의 1로 줄이면서도 기술적 위험을 줄일 수 있는 DDS에 대해 관심이 높다"며 "지난해 3월 독일 AET사와 공동개발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비씨월드제약이 조달하게 될 공모자금 규모는 199억∼260억원이다.
이중 약 177억원은 공장 설립과 생산설비 증설에, 나머지는 신제품 개발과 임상시험 비용으로 쓸 계획이다.

비씨월드제약은 내달 3∼4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그달 15일에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주당 1만2000~1만5700원(액면가 200원)이며, 주관사는 대우증권이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