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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대표 술은? 여름엔 맥주, 겨울엔 와인

여름에는 맥주, 겨울에는 와인이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가 계절별 주류 판매 매출을 분석한 결과 겨울(2013년 12월~올 2월)에는 와인 매출 비중이 33.4%로 가장 높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여름엔 맥주, 겨울엔 소주라는 공식이 빗나간 것으로 겨울 소주 매출 비중은 25.1%로 와인보다 적었고, 이어 막걱리(21.1%), 맥주(19.4%) 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CU측은 크리스마스와 함께 연말연시 모임에서 최근 독한 술대신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을 즐기는 음주문화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CU의 와인 매출은 지난해 14.2% 상승했으나, 12~1월 두 달간 와인 매출 신장률은 30.9%로 평소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반면 여름(6~8월)에는 맥주(31.8%), 막걸리(27.3%), 소주(23.8%), 와인(18.1%) 순으로 매출 비중이 높았다.

봄과 가을에는 막걸리(25.4%)와 맥주(26.6%)가 가장 많이 팔렸으나 평균(25%)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CU는 와인 성수기를 맞아 다음달 1일부터 한 달간 총 20종의 와인을 최대 54%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1865, 몬테스알파, 아발론캘리포니아 등으로 가격대는 1~3만원 수준이다.

CU 관계자는"보통 날씨가 추워지면 소주와 같은 고도주가 잘 팔린다는 인식이 있지만 최근에는 와인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나는 편"이라며 "저도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송년 분위기에 어울리는 술로 와인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