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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신용평가 브리핑] 대신에프앤아이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하향'

모회사 재무지원 능력 약화, 현대중공업 등급전망 '부정적' 국민은행 무보증사채 '안정적'

[주간 신용평가 브리핑] 대신에프앤아이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하향'

대신에프앤아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이 종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조정됐다.

2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대신에프앤아이는 우리금융그룹의 부실채권관리를 목적으로 2001년 11월 우리금융자산관리㈜로 설립됐다.

이후 지난 5월 대신증권이 우리금융지주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했다. 당시 사명도 우리에프앤아이에서 대신에프앤아이로 변경했다. 이런 지배구조 변화로 인해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모회사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에 변동 요인이 발생했다.

한국신용평가 이지선 연구원은 "지난 9월 말 우리금융지주와 대신증권의 연결 기준 총 자산 및 자기자본은 각각 254조원과 18조원, 16조원과 2조원으로 대신에프앤아이에 대한 모회사의 재무지원 능력이 약화됐다"며 "향후에도 우수한 영업력 및 재무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이며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이 회사는 대규모 적자를 시현하는 등 주요 재무지표의 큰 폭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주력 사업의 수주환경 악화 및 사업리스크 확대 등을 감안, 당분간 예년 수준의 손익 및 현금창출력의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

김봉균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추가적인 대규모 손실발생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손실규모 축소도 일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저선가 수주로 추정되는 건조물량의 소진 부담과 손실발생 프로젝트 드을 미뤄 볼때 인도 전까지는 실적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거액의 적자가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 복합화력발전소 등은 아직 공정 초기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향후 제작과정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국민은행의 무보증사채는 신용등급 'AAA'와 등급전망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