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이 6일 오픈하는 '글래드 호텔 여의도' 전경
대림그룸이 6일 오픈하는 '글래드 호텔 여의도' 객실. 비즈니스 호텔이자만 거주 편의성을 최대한 반영해 실용성과 친근함을 모토로 디자인했다.
'글래드 호텔 여의도' 로고
대림그룹이 오는 6일 비즈니스 호텔인 '글래드(GLAD) 호텔 여의도'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호텔 사업 확장에 나선다.
대림은 호텔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향후 비즈니스 호텔 수요가 높은 강남, 마포 등에 추가로 브랜드 호텔인 '글래드'를 공급해 4000객실 이상을 보유한 호텔 개발·시공 및 운영 그룹사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번에 여의도에 처음으로 공급하는 '글래드'는 대림그룹이 개발한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로, 지나치게 고급화된 특급 호텔과 디자인에 과도하게 치중된 부티크 호텔과 차별화된 비즈니스 호텔"이라며 "최고의 주거공간과 최적의 서비스를 통한 가장 편안한 주거 문화 구현이라는 대림의 건설 철학을 계승, 고객 입장에서 불필요한 요소들은 간소화하고 꼭 필요한 서비스는 더욱 충실하게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실용성과 친근함을 호텔의 핵심가치로 최근 호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신라, 롯데, 파르나스, 하나투어 등과 차별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래드 호텔 여의도'는 총 319 객실, 8개 타입으로 모든 객실에는 미국 PCF사의 최고급 침구가 제공된다. 객실 중에는 한국의 전통적인 주거방식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헤리티지 온돌'(1객실)과 간단한 조리시설과 다이닝 테이블 세트가 마련되어 있는 '글래드 하우스'20객실이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금융지구이자 정계 인사들이 많이 머무는 여의도에 위치한 호텔답게 496㎡ 규모에 최대 33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대형 연회장을 갖췄다.
또 '글래드 호텔 여의도'는 국내에서 두 번째이자 서울 시내에서는 유일한'디자인 호텔스' 멤버로 독창적이며 효율적인 컨셉트와 미적,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매년 전세계 400개 이상의 호텔이 디자인 호텔스의 멤버십 가입을 신청하지만 평균 5% 만이 멤버로 선정된다.
대림그룹은 이번 '글래드 여의도'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2000객실을 확보한 후 장기적으로는 약 4000객실 규모의 호텔을 운영하는 그룹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대림그룹은 현재 제주도의 그랜드 호텔과 항공우주호텔, 글래드 호텔 여의도, 강원도의 메이힐스와 더불어 서울 지역의 강남, 마포와 제주도 등에서 운영이 확정된 객실수만 3000객실에 달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대 호텔 운영사인 신라, 롯데에 이어 업계 3위 수준이다.
대림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호텔 사업은 대림그룹 계열사들이 사업기획과 개발부터 호텔 시공 및 호텔 운영까지 모두 담당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이 호텔 사업기획과 개발을 담당하고 대림산업과 삼호가 시공에 참여하게 된다.
호텔운영 서비스는 그룹 내에서 호텔과 리조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오라관광이 제공하게 된다. 오라관광은 제주도내 5성급 호텔인 제주 그랜드호텔을 38년 동안 운영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호텔사업의 기획, 개발, 건설, 운영의 모든 단계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벨류체인을 구축함에 따라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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