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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심마니, 그는 중국산 산삼에 손댄 밀수업자일까? ‘충격’



기부천사 심마니의 정체가 밝혀졌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기부천사 심마니, 그는 왜 중국산 산삼에 손을 댔나?’라는 제목으로 공짜로 산삼을 나눠줬던 42년차 심마니의 기막힌 반전이 공개됐다.

몇 해 전 돈 주고도 사기 힘든 산삼을 무료로 나눠주며 TV 방송을 통해 기부천사로 유명해진 심마니 안 씨의 따뜻한 선행은 보는 이들에게도 귀감이 됐다. 그는 욕심을 버리면 꿈속에 나타난 산신령이 그에게 귀한 산삼을 캘 수 있게 해줬다고 밝혀 더욱 사람들을 훈훈하게 했다.

하지만 안씨는 뜻밖에 중국산 산삼 밀수입 일당의 한 명으로 최근 뉴스를 탔다. 중국산 산양삼을 밀수입해 불법으로 국내에 유통한 일당 6명이 발각됐는데 안 씨도 그들 중 한명이었다는 것.

이들 일당은 지난 5년간 무려 12만 뿌리의 중국산 산양삼을 밀수해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해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더욱이 수거된 중국산 산양삼에는 허용 기준치의 36배에 달하는 살충제 성분 BHC가 검출됐다.

이날 안 씨는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과의 만나 중국산 산양삼 사건과는 전혀 연루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단순히 중국산 산양삼을 구해줄 수 있느냐는 심부름을 받아 판매했을 뿐이며 중국산 산삼 유통이 불법인지도 몰랐다고 억울해했다.


이에 제작진은 안 씨는 2006년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중국산 삼 때문에 산삼 업계가 힘들다며 호소문을 올린 이력이 있는 사실을 근거로 그가 중국산 산삼유통이 불법인지도 몰랐다는 말은 믿기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그러자 안씨는 화를 내며 진실을 따져 묻는 제작진을 피했지만 결국 제작진은 안씨에게 중국 인삼을 산 이들 모두 국내산인줄 알고 삼을 구입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들을 수 있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안산주부살인사건의 전말에 대해서도 다뤘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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