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골프장을 설계한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www.tigerwoods.com)를 통해 "두바이의 트럼프월드골프클럽 548만7603㎡(166만평) 부지에 18홀 규모의 골프코스를 설계한다"고 밝혔다. 우즈는 "현재 부지 정리 작업이 한창인 이 골프장은 오는 2017년말께나 개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세계 골프 메카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두바이는 선수들에게는 빅매치의 격전지,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기억에 남는 골프 여행지로 각광받는 곳"이라며 "나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걸작을 만들어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즈는 5년전에 두바이에서 코스 설계를 시도하는 등 세계 여러 곳에서 코스 설계를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고 멕시코 바자반도에 있는 디아멘테 엘 카르도널코스가 유일하게 완공을 앞두고 있다. 파71에 전장 7401야드의 제원인 이 골프장은 전반 9홀은 모래 언덕, 후반 9홀은 협곡을 살려 설계했다. 그래서 전체적 분위기는 우즈가 어릴 적 자주 찾았던 캘리포니아의 코스와 비슷하다는 평가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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