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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송전탑 철거 필요없는 증용량 가공선 양산

대한전선은 기존 송전선보다 송전 용량이 두배 이상 높고 송전탑 철거없이도 활용할 수 있는 증용량 가공선 'ACCC(Aluminum Conductor Composite Core)' 제품의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증용량 가공선은 기존 가공선에 비해 전선의 무게와 저항을 줄여 송전용량을 높이고, 전선의 처짐을 개선시킨 제품이다. 특히 기존 송전탑과 설비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비용절감뿐 아니라 환경훼손 최소화로 밀양송전탑 건립사태 등의 민원을 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한전선은 다양한 종류의 증용량 가공선 중 가격 경쟁력과 성능이 우수한 미국 CTC의 ACCC 제품에 대해 파트너십을 맺고 생산에 돌입했다. 대한전선은 최근 미국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총 200만 달러 규모의 증용량 가공선을 수주한 상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증용량 가공선 제품은 현재 시장 성장기 단계로 글로벌 시장규모가 연간 1000억원 정도지만, 향후 10년간 연간 6%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주력 제품인 초고압 지중케이블과 더불어 고수익, 차별화 제품인 증용량 가공선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매출 신장과 수익성 개선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