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엠블랙 멤버 가운데 이준(본명 이창선·28)과 천둥(본명 박상현·24)이 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만료와 그룹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이준과 천둥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해솔(담당변호사 나형진) 측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변호인 측은 "이준과 천둥은 주식회사 제이튠캠프와의 전속계약, 엠블랙 활동 등이 지난 11월말 커튼콜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모두 종료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향후 일정에 관해서는 "이준은 진행 중인 드라마 '미스터 백' 촬영에만 집중할 것"이며 "천둥은 당분간 음악공부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지난 10월 소속사 계약만료와 함께 그룹 탈퇴 및 해체설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엠블랙은 해체 없이 활동을 유지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이후 이준과 천둥은 지난달 29~30일 열린 엠블랙 단독 콘서트에서 그룹 활동 마무리를 예상케 하는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준은 당시 "입이 잘 안 떨어진다. 처음부터 좋아해주신 분들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다. 어쨌거나 지금 한 자리에 모여서 같이 즐기고 눈물도 흘리고 있다. 이런 자리를 여러분과 맞게 돼 영광스럽다. 항상 저희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천둥 역시 "사실 친구도 가족도 5년 동안 응원해주기 힘들다. 하지만 여러분들에게 정말 많은 힘을 얻었다.
하지만 여러분은 저희에게 많은 걸 얻었는지 모르겠다. 지난 5년 동안 저희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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