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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판타지 뮤지컬 동화 ‘숲속으로’ (리뷰)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 뮤지컬 동화 ‘숲속으로’ (리뷰)


단순히 즐거움과 환상만 주는 동화가 아닌 뼈가 있는 현실적인 동화가 나왔다. 뮤지컬 영화 ‘숲속으로’(감독 롭 마샬)는 제 72회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3개 부문에 올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숲속으로’는 신선한 소재를 다룬 명작 뮤지컬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이에 이 작품은 뮤지컬 ‘위키드’ 제작진들과 감독 롭 마샬이 최강의 호흡을 발휘해 화려한 뮤지컬의 스케일과 환상적인 판타지를 스크린에 담았다.이 작품은 마녀의 저주를 풀기위해 숲속으로 떠난 베이커 부부가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나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신데렐라, 라푼젤, 빨간망토, 잭과 콩나무 등의 이야기를 각색해 그려냈다.또한 탄탄한 연기력의 메릴 스트립, 조니 뎁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열연했다. 특히 마녀역의 메릴 스트립은 고약한 저주에 걸린 마녀를 표현하기 위해 이마와 턱에 보형물을 넣어 괴기스러운 비주얼을 완성했다.더불어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에 이어 3년 만에 롤 마샵과 뭉친 조니뎁은 익살스럽고 능청스러운 늑대를 맡아 명실상부 최고의 배우임을 입증했다. 이어 에밀리 블런트는 임신을 꿈꾸는 베이커 부인을 맡아 독특한 캐릭터를 열연하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작품에서 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간절한 소원을 전한다. 그들은 결국 자신의 뜻대로 모두 소원을 이루지만 그에 따른 대가는 가혹했다. ‘숲속으로’는 단연 아이들만을 위한 동화가 아닌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다. 극 중 주인공들은 서로가 처한 상황에 황당함과 의아함을 경험한다.

판타지가 가득한 동화 속에서 그들은 현실과 이성을 찾아 동화 같지 않은 동화를 묘사해 괴리감을 느끼게 했다. 이에 동화 속에서 그려진 현실은 많은 부분을 느끼게 한다.한편 신비롭고 황홀한 명품 뮤지컬 영화 ‘숲속으로’는 오는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fn스타 fnstar@fnnews.com 홍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