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업체 메이주가 10만원대 가격에 5.5인치 풀HD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23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GSM아레나는 이날 메이주가 5.5인치 풀HD(1920x1080) 화면을 탑재한 ‘메이주 M1노트’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M1노트는 디자인만 보면 애플 아이폰5C를 쏙 빼닮은 느낌을 준다. 그린, 핑크, 화이트, 옐로, 블루 등 5색을 제공하며, 크기는 75.2 x 150.7 x 8.9mm에 무게는 145g이다.
아울러 64비트 옥타코어 MTK MT6752 프로세서, 말리-T760 GPU, 2기가바이트(GB) 램,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전면: 500만 화소), 314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 등을 장착하는 등 최신 사양을 두루 갖췄다.
그럼에도 가격은 우리 돈으로 10만원대에 불과하다. M1노트 16GB 모델은 999위안(약 17만7000원)으로 샤오미보다 더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자랑한다. 32GB 모델도 1199위안(약21만2400원)이어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주는 M1노트를 이달 30일에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자사 홈페이지에서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이처럼 중국 업체들이 저렴하면서 고사양을 갖춘 스마트폰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한국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서 더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중국 업체들이 점차 동남아, 인도 시장 등에 진출하고 있는 만큼 국내 제조사들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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