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그대로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아이들 율동하며 공연 참여
'헬로 카봇'도 뮤지컬로 탄생 가족 다같이 보기에 제격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아이들도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즐기고 싶다. 게다가 길고 긴 겨울방학까지 다가왔다. 알찬 시간을 보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방법, 공연장에 있다. TV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영웅부터 전래동화에 나오는 도깨비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앞세운 신작 뮤지컬들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태어난지 24개월만 됐으면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최고 인기 캐릭터로 떠오른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완구는 크리스마스 선물 1순위로 꼽히지만 구매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란 말이 나올 만큼 어렵다. 그런 캐릭터가 무대 위에서 고난도 액션을 펼치니 아이들은 열광할 수밖에 없다. 이번 공연에서는 TV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공룡로봇 중 '가브티라'와 '브라기가스'를 약 4m 높이의 실물로 제작해 실감나는 무대를 꾸몄다. 어린이 관객들은 위기에 처한 파워레인저를 돕기 위해 함께 노래를 부른다거나 신나는 율동으로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내년 1월 11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4만4000~5만5000원.(02)2261-1393
어린이 뮤지컬 전문 기획사 PMC키즈는 전래동화의 단골 캐릭터인 도깨비와 호랑이를 주인공으로 한 체험형 뮤지컬 '뚝딱하니 어흥!'을 선보인다. 객석과 무대뿐만 아니라 로비와 공연장의 벽을 허물어 공연장에 입장하기 전부터 어린이 관객들을 이야기 속으로 안내한다. 전래동화를 노래와 춤, 손 인형극, 그림자 놀이로 다양하게 재해석해 보여주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체험형 뮤지컬인 만큼 도깨비, 호랑이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컨셉트로 함께 도깨비 방망이도 만들며 체험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 13일부터 오픈런. 서울 서교동 롯데카드 아트센터 아트스페이스. 성인 1만5000원, 어린이 2만5000원. (02)738-8289
애니메이션 '헬로 카봇'도 블록버스터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실제 자동차 크기와 가까운 로봇 자동차 카봇들은 애니메이션에서 바로 튀어 나온 듯 무대 위를 종횡무진한다.
플라잉 특수효과를 통해 하늘을 날아다니는 카봇들은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한다. 어린이 뮤지컬은 유치하다는 편견을 없앨 만큼 탄탄한 구성과 귀에 착착 감기는 뮤지컬 넘버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주인공인 명랑소년 차탄과 그의 비밀 친구인 '카봇'들의 모험과 함께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들로 아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내년 1월 13일~3월 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4만4000~5만5000원. (02)3144-0801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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