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이 ‘미생’에서 장그래로 열연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신정동 모처에서 드라마 ‘미생’에서 장그래로 열연을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임시완의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임시완은 ‘장그래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냐’는 물음에 “제가 ‘미생’을 찍으면서 제가 완전한 ‘장그래’라고 생각을 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초반 즈음에는 공감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저에게 밀려오는 생각은 제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있어서 실제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큰 의미를 부여하는 시청자 분들을 발견했다”며 “내가 장그래라서 공감을 이끌어낸 것이 아닌 절대 다수의 시청자분들이 장그래였기 때문에 공감을 얻어낸 것 같다. 그래서 제가 장그래라고 하는 게 실제 장그래인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더라. 장그래라는 존재 자체는 이 드라마를 보고 공감하셨던 시청자분들이 장그래이지 않은가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극 중 오상식 차장(이성민 분)에 대해 “오차장님 같은 존재는 ‘오차장님’ 존재 자체가 판타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제 직장인 친구들과 카톡방이 있는데 거기서 그 친구들이 ‘미생’ 때문에 힘든 거는 자신의 상사들이 ‘내가 오차장이다, 내가 오차장 같은 사람’이라고 하는 게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며 “그런 존재 자체가 실제로 힘든 것 같고 그래서 대단하신 분이고 실제로 그런 분이 있다고 하면 그분을 정말 따르고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임시완은 자신의 연습생 생활, 가수 생활 당시 힘들었을 때를 회상하며 “제 전공을 살려서 직장생활로 돌아갈까 하는 고민도 했었기 때문에 직장생활로 돌아가면 어떨까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자신이 없다”며 “지금 주어진 이 상황에 감사하고 열심히 살도록 하겠다”고 ‘미생’으로 간접 체험한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전하며 너스레를 떨어 거듭 폭소케 했다.
한편 ‘미생’에는 임시완을 비롯 이성민, 김대명, 강소라, 강하늘, 변요한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각각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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