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먹는 하마였던 인천국제공항철도 매각이 2015년 상반기 중 완료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14년 6월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7개월 만에 매각을 본격화했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인천국제공항철도 매각이라는 큰 그림에는 합의했지만 자산가치 산정에 대한 의견이 달라 매각공고를 미뤄왔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12월 31일 인천국제공항철도 매각에 대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인수후보자들에게 발송했다. 이번 입찰 참여 자격은 신용등급 AA- 이상인 금융기관이다. 입찰 마감일은 1월 29일이다.
매각 방안은 당초 코레일이 주장했던 매각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추진된다.
그동안 국토부와 코레일의 자산가지 산정에 대한 이견차이가 컸기 때문. 현재 인천국제공항철도는 정부가 운영수입이 투자금액과 운영비를 밑돌 경우 부족분을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매각된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매각가를 최대로 낮춰 정부 보조금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주장해왔다. 반대로 코레일은 최대 주주로서 매각가를 최대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