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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엔텍 "M&A로 사업확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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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포커스 인수 첫발, 해외 의료기기시장 개척

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 나노엔텍이 올해 해외 시작 개척과 인수합병(M&A)으로 새 돌파구를 마련한다.

나오엔텍은 2일 바이오포커스에 대한 경영권 인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M&A에 나선다고 밝혔다.

바이오포커스는 체외진단 회사다. 간염, 감염성질환, 장염, 심근경색 및 여성호르몬 등의 신속진단키트를 연구개발(R&D)·제조, 판매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굿센스' 상표로 유명한 여성호르몬 진단키트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FDA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일본 스미토모 바이오메디컬의 연구비 지원으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노로바이러스 진단 키트를 개발, 일본 내 판매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원천 기술이 뛰어난 회사다.

나노엔텍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의료기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두 회사의 기술 융합을 통해 '신속진단 스마트리더기' 신제품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자궁경부암, 패혈증, 소아천식 등 바이오포커스의 핵심 차세대 진단 분야를 공동 개발, 출시를 앞당길 예정이다.

특히 바이오포커스는 SK텔레콤의 중국 내 헬스케어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나노엔텍의 최대 주주로 지분 26.1%(587만290주)를 보유하고 있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의료기기사업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속도'인데 산업 특성상 개발부터 인증취득, 마케팅, 출시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회사의 M&A를 통한 사업 확장이 매우 중요하다"며 "바이오포커스의 인수를 시작으로 원천기술과 파이프라인이 확보된 진단회사의 인수를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오엔텍은 올해 M&A 외에 해외 시장, 특히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해 새 먹거리를 찾는다는 목표다.
지난해 말 나노엔텍은 갑상선질환 진단기기인 '프렌드 프리 T4'에 대해 일본 후생성 산하 의약품 등록기관으로부터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승인을 받는 등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일본은 원전사고 이후 갑상선기능 검사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빠르고 정확한 고성능의 갑상선 현장진단의료기(POCT)에 대한 니즈가 크다"면서 "일본 진단회사와의 협력으로 시장 진출에 확신을 갖게 됐고,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자신했다.

나노엔텍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 대한 공고한 마케팅 및 지원을 위해 2007년 1월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자회사를 설립한 바 있으며 유럽과 일본 및 아시아 지역에 국가별 유통망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최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