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기업도시 개발사업' 재조명
충주, 원주, 태안, 영암.해남.. 정부 세제지원 확대 등 충주사업도시 분양률 80%
기업도시 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충주, 원주, 태안, 영암.해남 등 기업도시 일대 부동산시장이 재주목받고 있다. 기업도시는 혁신도시와 함께 지방 부동산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혁신도시가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도시발전이 핵심이라면 기업도시는 대기업과 협력업체 등 민간기업 유치를 통해 업무와 주거가 함께 하는 자급자족형 도시건설을 목표로 한다.
9일 건설·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기업도시는 지난 2005년 사업 발표 당시 충주, 원주, 태안, 영암·해남, 무주·무안 등 총 6개 지역으로 계획됐으나 금융난과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 여파로 무주와 무안이 2011년과 2013년 각각 지구지정 해제돼 4개 지역으로 축소됐다.
■정부 지원에 기업도시개발 박차
지난해 12월 정부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5대 광역시와 충청권 13개 시·군에 대한 기업도시 입지제한을 폐지하고 탄력적 개발이 가능하도록 개발유형을 통폐합 하는 등 기업도시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최근에는 정부차원의 제도개선과 세제혜택 확대로 충주기업도시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원주, 태안, 영암.해남 등 3개 기업도시 개발도 탄력을 받고 있다.
기업도시 최초로 분양률 80%를 돌파한 충주기업도시에는 분양이 거의 마무리 단계(분양률 95.5%)에 접어들었다. 현재 HL그린파워, 포스코ICT, 코오롱생명과학, 롯데칠성음료 등의 대기업들이 입주를 마쳤다. 아울러 세종시의 배후도시로 떠오르면서 교통과 정주요건 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충주지역은 주택 구매력을 갖춘 30~40대 인구가 2008년 7만 8655명에서 지난해 9월 기준 8만 6320명으로 급증, 기업 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도시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일대 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충주 첨단산업단지 내에는 소형아파트인 '충주 코아루 퍼스트'가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의 소형으로만 구성됐으며 603가구 규모다. 산업단지 조성과 고속도로 개통으로 늘어나는 임대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원은 오는 6월 충주시 문화동에서 전용면적 84~120㎡ 72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잇단 호재, 건설사 잇단 분양
원주기업도시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원주기업도시가 4개 기업도시 중 지원 우대지역으로 선정돼 여러 지원을 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지금까지 26개 기업이 부지계약 및 가계약을 완료하고 11개 기업이 MOU를 체결하는 등 기업유치 활동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주변 광역교통망이 개선되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원주에서는 원주기업도시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원주혁신도시에 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오는 3월 원주혁신도시 C-6블록에서 '원주혁신도시 모아엘가'가 분양된다. 전용면적 84~123㎡ 총 418가구 규모다. 한신공영은 원주시 단구동에 754가구를 공급하고, 롯데건설은 원주기업도시에 1100가구를 신규 분양할 계획이다.
한편 태안, 영암.해남 기업도시는 관광 레저형으로 개발된다. 태안기업도시는 1465만㎡ 규모의 부지에 테마파크와 골프장, 콘도 등 관광숙박 및 문화·레저시설이 조성되며 3, 4번 골프장이 2016년 6월 준공 예정이다.
기업도시 내 숙박시설 골프텔도 올 상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총 3445만㎡로 가장 큰 개발규모를 자랑하는 영암.해남기업도시는 삼호, 구성, 삼포 등 3개 지구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중흥건설은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업단지에 임대아파트 약 1500가구를 오는 5월 공급할 예정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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