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모르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탐험정신이 새로운 탐사로봇을 탄생시켰다. 활화산을 관측하는 볼케이노봇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파퓰러사이언스는 나사의 제트 추진 연구소 (JPL)가 지구에서 감히 근접할 수없는 영역의 일부를 탐험 할 수있는 새로운 로봇을 개발했다고 12일(현지시간)보도했다.
나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JPL의 연구팀이 미국 하와이에 있는 활화산 '킬라 우에 아'의 비활성 균열에 작은 로봇을 전송, 볼케이노봇1(VolcanoBot1)에 대한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나사(NASA) 개발한 볼케이노봇이 하와이에 있는 용암동굴을 탐사하고 있다. 사진=NASA/JPL-Caltech
JPL의 캐롤린 파셰타 박사는 "우리는 화산이 분출하는 방법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이 프로젝트는 우리가 단순하게 알고있는 모델을 좀더 현실적으로 구체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과거 추정치에만 의존했던 지하 균열을 직접 관측하고 균열의 3D지도를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비활성 균열을 지도로 제작하게되면 마그마가 표면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화산폭발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알아내는데 유효하다는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볼케이노봇 1은 17.78㎝키에, 폭은 30.48㎝로, 두 개의 바퀴가 달린 로봇이며 마그마가 한번 지나가면서 만들어진 표면 균열에 대한 정보를 연구팀에 전송하게 된다.
볼케이노봇1은 지난해 5월 킬라 우에에 화산의 표면 25m아래까지 탐사한바 있으며 연구팀은 이보다 더 깊은 곳까지 탐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캐롤린 박사의 고문인 아론 파르네스는 "지난 수년간 나사의 우주선은 달이나 화산의 통붕구와 같은 동굴·균열을 관찰하고 사진에 담아 지구로 전송했다.
그러나 아직 균열이나 동굴을 탐색할 수 있는 기술은 아직 없다"며 "화산이 어떻게 폭발하는지 알아내는 것도 의미가 크지만, 이번 연구는 지구에 있는 화산을 이용해 새로운 탐사기술을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케이노봇이 우주로 향하기에 지구에서 해결해야할 일이 산적해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화산 탐사로봇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
나사에 따르면 오는 3월에는 볼케이노봇2가 킬라 우에 아의 더 깊은 곳을 관측할 예정이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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