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소재 디큐브시티 백화점이 싱가포르투자청(GIC), 캐나다연금투자이사회(CPPIB) 등이 투자한 리츠 투자운용사에 매각됐다.
디큐브시티 백화점을 매입하게 될 JR투자운용은 리츠(REIT) 전문 투자 및 운용사로 지난 2013년 대성산업으로부터 디큐브 오피스와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을 매입해 운용하고 있다.
JR투자운용의 리츠에 투자하는 실제 투자자들은 싱가포르투자청과 캐나다연금투자이사회로 백화점 매입을 위한 충분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는 해당 국가의 대표적인 연기금들이다.
15일 대성산업은 "최근 JR투자운용과 매매 조건에 대한 큰 틀의 합의를 이뤘으며 매각 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오는 1월말이나 2월초까지는 매매계약 체결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성산업은 매매금액 전액을 부채(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으로 연간 170억원의 이자비용 감소와 약 80억원의 영업이익 증대로 총 250억원의 세전 이익 증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디큐브시티 백화점 매각은 책임임차방식이 아닌 일괄 매각 방식이기 때문에 대성산업의 책임임차료가 발생하지 않아 대성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더 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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