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서울 헌릉로 KOTRA 본사에서 열린 '작가와의 대화'에서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강연을 하고 있다. 윤작가는 이날 미생 시즌2의 주요 배경은 수출 업계가 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 작품에는 수출 업계의 생생한 현장을 담아낼 것이다."
최근 막을 내린 인기 드라마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미생 시즌2의 배경으로 수출업계를 꼽았다. 윤작가는 지난 14일 서울 헌릉로 KOTRA 본사에서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하던 중 다음 작품의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윤 작가에 따르면 시즌2는 총 3부에 걸쳐 전개되며 기업회계(1부), 해외영업 및 수출실무(2부), 현대인의 결혼 고민(3부)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2부에서는 주인공 장그래가 실제로 수출 계약을 성사시켜 나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기 위해 윤 작가는 직접 수출 현장을 견학하고 수출 실무를 공부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윤 작가는 웹툰을 연재할 당시 KOTRA가 제공하는 해외시장 정보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생'의 요르단 중고차 사업 에피소드에서는 장그래가 KOTRA의 국가정보 서비스를 활용하는 장면이 등장해 리얼리티를 더한 바 있다.
윤 작가는 "보다 심도 있는 기업 경영 이야기와 중소기업이 수출하는 모습을 그릴 계획이며 연재 과정에서 KOTRA와 같은 관련 기관과의 협업이 기대된다"면서 "국내 수출업계의 노고와 관련 기관들의 활동상을 국민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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