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일 포스코 사장과 무릴로 페헤이라 발레 최고경영자(CEO),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엘리오 까브라우 CSP 이사회 의장, 김동호 CSP 건설담당(왼쪽부터)이 22일 브라질 세아라주뻬셍 산업단지에서 CSP 고로 연와 정초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국제강과 포스코, 브라질 발레사가 합작으로 세운 CSP(Companhia Siderurgica do Pecem)가 제철소 완공에 한발 더 다가갔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제철소 CSP가 지난 22일 브라질 세아라주뻬셍(Pecem) 산업단지에 있는 제철소 건설 현장에서 'CSP 고로 연와 정초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과 발레 무릴로 페헤이라 회장, 포스코 김진일 사장(철강생산본부장)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건설과 안정적인 고로의 가동을 기원했다.
연와 정초식은 내화벽돌에 염원하는 글자를 적어 고로의 안전과 성공적인 가동을 기원하는 행사다. 제철소의 핵심 설비인 고로는 철광석과 코크스를 넣어 1500℃의 쇳물(용선)을 뽑아내므로 고로 안쪽에 강한 열과 쇳물의 무게를 견뎌내는 내화벽돌을 쌓아 고로의 외피를 보호한다. 내화벽돌의 견고함은 한 번 불을 붙이면 15년~20년동안 사용될 고로의 수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그 첫 장을 올리는 정초식은 큰 의미를 가진다.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은 고로 축조에 사용될 내화벽돌에 친필로 '꿈이 현실이 되어 세계에서 제일가는 공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를 쓰며, 2007년말부터 추진해온 브라질 제철소 성공에 대한 강렬한 염원을 드러냈다.
브라질 제철소 CSP에 도입되는 고로는 내용적 3800㎥로 연간 최대 312만t의 쇳물(용선) 생산이 가능하다.
브라질 제철소 CSP는 올해 9월까지 내화물 축조와 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단계별로 시운전을 거쳐 12월 고로 화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라질 제철소 CSP는 1월 현재까지 76%의 종합 공정률(건설 공정율 57%)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제철소 CSP는 발레와 동국제강, 포스코가 각각 50%, 30%,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