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부터 지하철 9호선 2단계 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 구간이 개통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이에따라 김포공항부터 종합운동장까지 지하철 이용시간이 기존 60분대에서 환승 없이 30분대로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3월 28일부터 9호선 2단계 구간을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9호선 2단계가 개통되면 현재 운행 중인 개화역~신논현역 구간에 선정릉역~종합운동장역 5개역이 더 늘어나게 된다. 현재 김포공항역에서 2호선 종합운동장역까지 가장 빨리 가려면 공항철도를 이용해 홍대입구역에서 환승, 종합운동장역에 도착하기까지 65분 걸린다 하지만 9호선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환승 없이 38분 만에 도착하게 된다.
이와 함께 2단계 구간에 새롭게 개통하는 언주역, 선정릉역, 삼성중앙역, 봉은사역, 종합운동장역 주변 지역에 대한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2단계 구간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오는 31일부터 총 83일간 1만회 이상의 시운전에 들어간다. 시운전으로 인한 승객 대기시간 최소화를 위해 일반과 급행열차 비율는 2대 1에서 1대 1로 조정된다.
시는 9호선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애초 증차 계획 시기보다 3년 빠른 2011년에 48량을 조기 증차했다. 따라서 2단계 개통에 따른 별도의 증차계획은 없지만 향후 3단계 개통을 앞두고 추가로 열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증차가 이뤄지기 전까지 수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혼잡구간인 김포공항~여의도구간에 버스노선을 신설하거나 조정하는 등 혼잡도 완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오는 토요일부터 9호선 운행시간표가 바뀌므로 9호선 이용 시민들은 이를 사전에 확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운전으로 변경된 열차 운행정보는 9호선 각 역사·열차의 안내문과 안내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시메트로9호선 홈페이지(www.metro9.co.kr), 9호선 고객지원센터(2656-0009), 120다산콜센터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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