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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주' 기자들이 뽑은 2014 최고의 영화

'한공주' 기자들이 뽑은 2014 최고의 영화
영화 '한공주'

영화 '한공주'가 영화기자들이 뽑은 '2014 올해의 영화'에 선정됐다. '명량'의 최민식과 '한공주'의 천우희는 남녀주연상을 받는다.

한국영화기자협회(회장 윤여수)는 26일 '올해의 영화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의 영화상'은 2014년 한국영화와 외화를 포함한 국내 개봉작 134편을 대상으로 협회 소속 48개 언론사 67명의 영화담당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작품상을 받는 '한공주'는 비극적인 사건에 휘말린 한 여고생의 위태로운 상황을 그린 영화. 절망과 희망 속에서 아픈 현실을 되돌아보게 해 영화기자들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최민식은 참혹한 전란에 맞선 한 리더의 영웅적인 투혼과 인간적인 고뇌의 이야기를 연기로 풀어낸 진정성으로, 천우희는 아픔과 절망의 절절한 감성으로 남녀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감독상 수상자는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으로 결정됐다. 참신한 기획과 완벽한 구성의 힘을 보여준 시나리오, 여기에 속도감 있는 연출을 더하며 현실을 비트는 유머를 녹여낸 솜씨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녀조연상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유해진과 '인간중독'의 조여정이 받는다. 2015년이 더욱 기대되는 남녀신인상 수상자로는 '해무'의 박유천과 '봄'의 이유영이 각각 꼽혔다. 또 진모영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올해의 독립영화상을 받는다.

국내 유일하게 '올해의 영화상'만이 선정하는 '올해의 외화'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인터스텔라'에 돌아갔다.
특별상인 '올해의 발견' 부문에선 '한공주'의 여주인공 천우희, '올해의 영화인' 부문에선 '화장'과 '카트'를 제작한 심재명 명필름 대표가 각각 상을 받는다. '올해의 영화기자'는 문화일보 안진용 기자, '올해의 홍보인'으로는 홍보마케팅사 호호호비치의 이채현 실장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4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은 현대자동차, 삼성, 넵스, 아그로수퍼, KT 후원으로 오는 29일 오후 7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