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명 중 9명은 출산 후 맞벌이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파인드잡(www.findjob.co.kr)이 31일 공개한 전국 25세 이상 여성 1202명을 대상으로 '출산 후 맞벌이 의식'을 조사한 결과, '하는 것이 좋다'가 49.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가 24.9%, '반드시 해야 한다'가 16.2%, '하지 않는 것이 좋다'가 9%로 집계됐다.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9%를 제외하면 여성의 91%가 아이를 키우면서 일할 의향이 있다는 셈이다.
연령별 의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맞벌이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20대(92.5%) △30대(91%), △40대(88.8%) △50대(85.0%)에서 모두 높게 나타나 전 연령층이 육아와 일 병행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맞벌이하려는 이유를 묻자 62.9%의 응답자가 '배우자의 소득만으로는 양육비 충당이 어렵다'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더 이상 맞벌이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계를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그 외 답변으로는 '개인의 자아실현을 위해', '육아만 하자니 삶이 지루할까 봐', '배우자에게 눈치 보일까 봐'가 있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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