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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생대책]설 성수기 '찜찔방 이용료'도 매일 물가조사

정부가 설 성수기를 앞두고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 배, 쌀, 돼지고기, 소고기 등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일일 물가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 배추·사과 등 15개 농축수산물 공급물량도 평시보다 1.6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부처합동으로 물가 안정을 위한 특별 물가조사, 성수품 공급확대, 직거래 및 특판 확대 등이 담긴 '설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하고 3일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2일부터 시작된 특별 물가조사는 17일까지 16일 연속 진행된다. 대상에는 외식으로 많이 이용하는 돼지갈비, 삼겹살, 찜찔방 이용료 등도 포함됐다.

성수품 공급 물량도 평시 일일 7만1000t 수준이던 것을 특별공급기간(1~17일) 중 일일 11만1000t으로 확대해 이 기간 총 176만4000t을 공급할 계획이다.

채소·과일류 역시 배추(6800t), 무(5100t), 사과(1만4450t), 배(1만7000t) 등 계약재배물량과 비축물량을 중심으로 집중 공급할 방침이다. 축산물도 농협도축장 등을 통해 명절 전에 집중 공급될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


수산물 공급량도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1만4000t을 집중 방출할 예정이다.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같은 규모의 수매물량에 대해서도 출하를 독려한다.

이외에도 소비자단체와 연계한 직거래·특판행사를 전국 2526곳으로 늘려 기존보다 10~30% 싼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