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0일 한진해운에 대해 미주노선 컨테이너시황이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말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미주동부향 SCFI는 6.3% 상승했으며, 아시아발 미주동부향 운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주지역 수요는 견조한 가운데, 항만 상황으로 초대형선 유입이 제한적이고, 서부항만의 태업이 심화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2014년 컨테이너 물동량 중 41.8%가 미주노선의 물량에 해당하는데 지난해 3·4분기 누적기준 아시아발 북미향 노선 점유율이 7.6%로 머스크와 에버그린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며 "유럽노선의 시황 약세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저시황 상태이므로 추가하락이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2015년 매출액은 9조158억원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할 전망이며 영업이익은 4270억원으로 전년대비 5배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비용절감 노력으로 이자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연료비 비중이 줄어들어 유가반등 가정하더라도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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