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컴텍은 자회사인 몽골 소재의 자원개발회사 AGM Mining LCC(이하 AGM)가 보유한 광산 가치를 관련 분야의 공식 기관을 통해 입증하고 직접적인 자원 개발에 뛰어든다고 9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엘컴텍이 지분 90%를 보유한 AGM는 2개의 자원 채굴권과 1개의 탐사권을 가지고 있으며, 금, 동, 아연 등을 채굴할 수 있는 총 3개의 광구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약 서울의 3분의 1에 달하는 면적으로 현재 보유중인 채굴권은 최장 70년간 해당 지역 내 자원 채굴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엘컴텍은 최근 자회사 AGM이 보유한 광산에 대한 관련 전문 기관의 검증을 마쳤으며, 자원 개발사업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호주의 글로벌 채광 산업 컨설턴트 회사 RPM(Runge Pincock Minarco)를 통해 매장 가능성이 높은 일부 지역에 대한 탐사를 재개했다.
RPM이 지난해 12월 발행한 CEA 보고서(Conceptual Economic Analysis, 광구에 대한 경제성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AGM의 금, 동 및 아연 광산의 현재 매장량은 약 2억9500만달러 (약 3220억원)으로 투자 및 채굴 비용 등을 제외한 세전순이익에 대한 순현재가치는 6600만달러(약 722억원)로 평가됐다. 이는 전체 면적의 약 10%에 해당되며 노천 채광만을 평가한 것으로, 향후 자원의 탐사 면적 확대와 본격적인 노천/갱내 채광 탐사가 진행될 시 자산가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엘컴텍은 추가로 한국광물자원공사에 투자여건조사를 요청해 향후 지속적인 추가탐사가 필요하다는 답변도 받았다. 이에 따라, 엘컴텍은 자회사 AGM의 광산가치에 대한 외부 기관의 공신력 있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에 추진했던 매각 대신 집중적으로 광산 탐사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런던, 뉴욕, 홍콩 등 해외증시 상장조건 중 하나인 예비 타당성 계획을 마련해 직접 채굴과 추후 해외 증시 상장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본격적인 광산 탐사 및 사업 예비 타당성 검토를 위한 자금은 웰컴텍의 모회사인 파트론의 지분 투자를 통해 조달 및 한국광물자원공사의 해외광물자원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조달하는 것으로 논의 중이다. 한편 2012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엘컴텍은 2013년 파트론에 인수됐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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