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워치 'LG워치 어베인'
다음달 2일(현지시간)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혁신적인 스마트워치들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는 글로벌 제조사들이 지난해보다 기능과 디자인에 있어서 한층 강화된 제품들을 속속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본격적인 손목 위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22일 LG전자는 MWC에서 새로운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Urbane)'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어베인(Urbane)은 '세련된', '품위있는' 이라는 뜻으로 프리미엄 디자인이 적용된 LG전자의 새 스마트워치 라인업이다. LG전자는 'LG 워치 어베인'에 고급스러움을 더해 '리얼 워치'에 가까운 클래식한 원형 디자인을 구현했다.
전작 'LG G워치R' 대비 크기, 두께를 줄여 세련된 외관을 완성했으며 시계테두리(베젤)의 폭을 줄여 LG G워치R보다 크기, 두께 모두를 감소시켰다. 또한 스크래치와 부식에 강한 메탈 바디를 적용했으며 스테인리스 스틸을 후가공 처리해 일반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스크래치와 부식 방지 기능이 향상됐다.
특히 LG전자는 아날로그 시계줄 표준 너비인 22mm 규격을 채택하고, 스티치(바느질 방식) 마감 등을 통해 세련된 천연 가죽 스트랩을 완성했다. 골드 메탈 바디에는 브라운 스트랩, 실버 메탈바디에는 블랙 스트랩을 기본으로 적용해 심미성을 높였다.
삼성전자 역시 MWC를 통해 새로운 스마트워치인 '오르비스(프로젝트명)'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첫 원형 스마트워치로 갤럭시 기어와 기어2, 기어핏, 기어S를 잇는 삼성전자의 5세대 스마트워치다. 이 제품은 시계와 똑같은 원형의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이 채택될 전망으로 베젤 부분을 돌려 알람이나 근거리무선통신(블루투스) 등 내부 설정을 변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회전식 다이얼을 메뉴, 리스트, 스크롤 등의 기능을 지원하고, 측면의 태엽을 통해 전화나 음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 대신 타이젠을 운영체제로 하고, 무선 충전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의 신제품 티저이미지
이외에도 중국업체인 화웨이·샤오미, 일본 소니, 대만 에이수스, HTC등도 MWC에서 신제품을 내놓고 스마트워치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화웨이는 2장의 티저이미지를 공개해 커브드 스마트워치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된 티저이미지는검정 바탕에 '다음은 여기(NEXT IS HERE)'라는 문구가 적혀 있으며 곡선 이미지와 별모양 등이 박혀 있다. 또 이미지 상단에는 '4G LTE'가 적혀 있다.
최근 화웨이가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만큼 '4G LTE'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커브드 스마트워치가 MWC 2015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대만스마트폰 업체인 HTC 역시 미국 스포츠용품 업체인 언더아머 피트니스 서비스와 연계되는 스마트워치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올해 애플워치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스마트워치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글로벌 제조사들이 4월께 출시될 애플워치에 앞서 MWC를 통해 기능이나 디자인면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공개해 기선제압을 하려는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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