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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역사 인근 아파트가 뜬다

일반 역사보다 상권 탄탄.. 센트라스·래미안 용산 등

민자역사 인근 아파트가 뜬다

민자역사 인근에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역세권에 복합쇼핑센터, 문화시설까지 갖춰 생활이 편리할 뿐더러 개발로 인해 차후 시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기 때문.

특히 일반 역세권 보다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이유가 크다. 민자역사는 민간기업 등의 자본이 투입돼 건설된 철도역 혹은 전철역으로, 역사 대부분이 환승역으로 돼 있는 경우가 많고 일반 역사보다 상권도 더 탄탄하게 발달되는 편이라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민자역사 인근 교통·쇼핑 편리

실제 지난 2008년 9월 민자역사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는 왕십리역은 내부에 복합쇼핑몰인 엔터식스를 비롯,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이 조성돼 있다. 또 민자역사로 지정된 이후 2012년 분당선이 개통됐고 2013년에는 ITX-청춘 정차역으로 지정되면서 운행 규모도 커졌다. 집값도 민자역사 지정되기 전과 후의 집값 상승이 두드러진다.

26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왕십리 민자역사 바로 옆에 위치한 삼부아파트(1996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정 전인 2006년 9월 4억1000만원 수준이었지만 2008년 9월 5억3500만원으로 1억2500만원 상승했고 현재는 5억6000만원 선이다.

올해도 민자역사 인근에 지어지는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현대건설.SK건설.포스코건설은 다음달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3구역에서 '센트라스'를 분양한다. 이 일대에는 지하철 2.5호선.분당선.경의선.중앙선의 환승역인 왕십리 민자역사가 들어서 있다. 왕십리 민자역사 내부에는 엔터식스, 이마트 등의 쇼핑센터를 비롯 영화관 등의 문화시설도 갖춰져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28층, 32개동에 총 2789가구(전용면적 40~115㎡) 규모다. 이 중 1171가구가 일반 분양될 계획이다.

■민자역사 인근에 짓는 아파트는?

삼성물산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에서 '래미안 용산'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KTX.호남선.경춘선 환승역인 용산역 민자역사 바로 앞에 위치한다. 용산역 민자역사 내에는 아이파크몰 쇼핑센터와 이마트, 영화관이 들어서 있다. 지하 9층~지상 40층, 2개동으로 오피스텔 782실(전용면적 42~84㎡), 아파트 195가구(전용면적 135~243㎡) 등 총 977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권선지구에서 '수원아이파크시티'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분당선과 KTX역의 수원역 민자역사를 이용할 수 있다. 수원역 민자역사 내에는 복합쇼핑센터인 AK플라자가 입점해 있으며 고속버스터미널도 앞에 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이 아파트는 4개 단지 7개 블록에 지하 3층~지상 15층, 112개동에 총 6108가구(전용면적 59~202㎡) 규모로 이뤄져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