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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포비아’, 당신의 SNS는 어떤가요?(리뷰)

‘소셜포비아’, 당신의 SNS는 어떤가요?(리뷰)


홍석재 감독의 독특한 발상이 모티프가 된 영화 ‘소셜포비아’가 현 시대의 문제점을 제대로 꼬집어냈다.‘소셜포비아’는 웹상에서 벌어진 논쟁의 당사자들이 실제로 만나는 이야기를 다뤘다. 극 중 한 군인의 자살 소식에 레나가 악성 댓글을 달면서 전 국민에게 큰 관심을 받게 된다. 이에 인터넷 방송 BJ 양게가 사람을 모아 레나의 집으로 찾아가고 이 과정은 모두 생중계 된다.지웅(변요한 분)과 용민(이주승 분)도 우연히 함께 해 레나의 집으로 찾아갔지만 그는 숨진 채 발견된다. 이 모든 비난의 화살이 일명 ‘현피’ 원정대에게 돌아가자 경찰지망생인 지웅과 용민은 타살인지 자살인지 모를 의문투성이의 사건을 적극적으로 파헤친다.최근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온라인 실태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탄탄한 전개와 연출이 돋보인다. 특히 이 극의 최대 강점은 실제 그들이 겪고 있는 현장에 와 있는 듯한 현실감이다. 대중들이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다수의 SNS, 매체의 이용과 온라인상에서 사용되는 표현과 말투가 마치 스크린이 아닌 모니터를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들게 한다.더불어 극과 극의 캐릭터 설정 또한 작품의 흐름을 완벽히 이어갔다. 극 중 온라인 세상과 가장 동떨어진 인물 지웅 역의 변요한과, SNS 중독이 의심될 수준인 용민 역의 최주승. 이 두 캐릭터가 보여준 대처 방법과 성격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정확히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변요한은 기존에 보여줬던 이미지를 탈피하며 무겁고 진중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어 이주승은 섬세한 감정연기와 표현력으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임을 입증했다.한편 20대 청년의 실상, 소셜네트워크의 현실을 그린 영화 ‘소셜포비아’는 오는 3월 12일 개봉한다./fn스타 fnstar@fnnews.com 홍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