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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네바모터쇼] 車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손 대지 않고 조작한다

정보와 엔터테이먼트 기능을 제공하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가까운 시일 안에 말과 터치로 조작하는 방식에서 움직임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폭스바겐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5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운전자의 움직임을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하는 기술인 '퓨처 커넥티비티'와 '제스처 컨트롤'을 각각 공개했다.

현대차의 차세대 인터페이스 콘셉트인 퓨처 커넥티비티는 동작인식, 얼굴인식, 스마트 워치 등이 지원되고 21.6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다. 디스플레이는 2개 화면으로 분할됐고 운전시에는 상단 화면은 네비게이션으로, 하단 하면은 멀티미디어용으로 사용된다.

화면 메뉴는 동작인식으로 제어할 수 있고,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를 이용한 동작인식 모듈은 손을 양 옆으로 움직이거나 앞뒤로 움직이면서 화면을 이동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폭스바겐 제스처 컨트롤은 운전자의 신체 움직임을 파악, 기기를 컨트롤하거나 주행중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카메라와 적외선을 이용한 동작인식 기술에 정전방식을 이용한 근접 터치방식이 적용됐다.

제스처 컨트롤은 사용자의 동작을 인식하고 볼륨, 선루프, 차량 윈도 등의 다양한 제어에 이용되며 네비게이션이나 전화 걸기 등도 가능하다.
또 운전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자동차 운행을 중지시키기도 한다.

이번 모터쇼에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도 이 같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은 애플 카플레이 등을 탑재해 음성 명령으로 작동하는 스마트카를 선보였으며, BMW도 움직임으로 조작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소개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