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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경기도 일산 킨텍스 '2015 세계보안 엑스포'

군사용 레이더가 우리집 지킴이로
에스원 UWB센서 눈길.. ADT캡스 드론보안 선봬

[현장르포] 경기도 일산 킨텍스 '2015 세계보안 엑스포'
1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보안 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이 에스원 부스에서 초광대역(UWB)감지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일산(경기)=이보미 기자】 보안전문기업들이 제시한 미래 보안솔루션 키워드는 '사물인터넷(IoT)'과 '드론'이었다. 에스원·ADT캡스·KT텔레캅 등 보안전문기업들은 1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보안 엑스포'에서 첨단 기술을 활용한 보안서비스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제시했다.

에스원은 '대한민국 어디서나, 언제나 안심 에스원'을 콘셉트로 학교·집·사무실·빌딩·공장 등에서 활용될 다양한 안심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날 에스원이 전시한 기술 가운데 첨단 군사용 레이더기술을 적용한 실내 입체형 감지기 '초광대역(UWB)센서'가 관람객들의 관심을 특히 끌었다.

UWB는 초광역대 주파수를 이용한 레이더의 일종으로 미국,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 군사용 실외 침입자 센서, 땅속 지뢰탐사 등에 사용되던 기술이다. UWB센서는 설치 높이에 따라 감지 거리 및 폭을 조절할 수 있도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외부인이 일정 거리 이상 다가오면 경고등이 들어오면서 침입 여부를 알려준다.

에스원 관계자는 "센서가 오차없이 일정 영역 안에서만 반응하게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기술"이라며 "센서의 반응 영역을 조절할 수 있는 게 사물인터넷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ADT캡스는 첨단 무인 원격 비행장치인 '드론'을 활용한 보안 서비스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영상뿐 아니라 움직임, 화재 감지를 통해 이상신호를 고객 사업장의 관제실이나 ADT캡스 상황실, 고객 모바일로 전송해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고, 위험 감지 시 바로 출동까지 연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ADT캡스 관계자는 "먼저 공장.물류창고나 중대형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출동서비스와 연계해 내년쯤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이상신호가 감지되면 드론을 급파해 증거 확보나 용의자 및 용의차량 추적부터 검거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체계도 향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같은 첨단 서비스 도입을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 전파법상 드론의 출력 허용범위는 10㎿에 불과한데 이 정도는 100~200m에 밖에 날아갈 수 없다.
드론을 적용한 보안 서비스가 상용화되려면 비행거리가 1000m 이상은 되야 한다는게 업체측 설명이다.

KT텔레캅은 KT그룹의 ICT와 IoT 기술을 활용한 어린이집 안전 서비스를 내세웠다. 최근 출시한 어린이집 전용 CCTV 서비스인 '키즈뷰' 와 함께 자녀들의 등하교길 위치 파악이 가능한 안심 알림 서비스, 올레 TV 어린이집 전용 채널을 통해 교육 관련 공지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CUG(Community User Group) 서비스, 어린이의 안전한 도로횡단을 유도하는 세이프가드 등 다양한 어린이집 안전 서비스를 선보였다.

spring@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