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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 선수 레이 미스테리오, 경기 도중 상대 선수 사망 ‘어쩌다가?’

프로레슬링 선수 레이 미스테리오, 경기 도중 상대 선수 사망 ‘어쩌다가?’


레이 미스테리오 프로레슬링 경기 중 선수가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프로레슬링 전문 매체 ‘프로레슬링 뉴스레터’는 ‘멕시코 프로레슬링 단체에서 경기 중 선수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프로레슬링 단체인 ‘더 크래쉬’ 소속 선수 엘 이호 델 페로 아과요(이하 아과요)는 3월 20일 경기 중 쓰러진 뒤 21일 사망했다. 아과요의 사망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아과요가 사망 전 정신을 잃었던 경기 당시 아과요의 상대 선수가 바로 과거 WWE의 정상급 선수 레이 미스테리오였기 때문이다. 아과요는 20일 ‘더 크래쉬’에서 매닉과 한 팀을 이뤄 레이 미스테리오, 그리고 익스트림 타이거의 팀을 상대하는 태그팀 경기를 가졌다. 그러던 중 아과요는 갑자기 정신을 잃었다. 2단 로프에 상반신을 걸친 채 일어나지 못하자 심판과 관계자들은 아과요의 상태를 살폈고 결국 아과요가 깨어나지 않자 심판진과 의료진은 즉시 아과요의 등에 부목을 대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그러나 아과요는 결국 다음 날인 21일 오전 1시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초 일부 멕시코 외신은 아과요가 레이 미스테리오의 트레이드마크 기술인 619를 피하려다 기도에 충격을 입어 심한 목뼈 손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당시 영상을 살펴보면 아과요는 619를 맞기 전 2단 로프에 상반신을 걸친 채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이후 레이 미스테리오는 로프에 걸친 아과요에게 상단 로프와 2단 로프 사이를 한 바퀴 돌며 킥을 날리는 기술인 619를 사용했으나 아과요는 이 기술을 맞지 않았다.
레이 미스테리오는 아과요와 매닉 모두에게 먼저 더블 드랍킥을 사용했었고 드랍킥을 맞은 아과요와 매닉은 레이 미스테리오가 619를 사용하기 좋은 자세인 2단 로프에 상반신을 걸친 상태로 쓰러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아과요가 로프에 잘못 부딪히며 그대로 의식을 잃었고 사망까지 연결된 것이었다. 현재 현지 언론 및 프로레슬링 매체들은 아과요가 척추 부분에 부상을 입으며 신경 부분이 손상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