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러 지방의 아리랑을 재해석한 '아리랑 콘체르탄테' 음반이 23일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작곡가 이지수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이뤄진 이번 앨범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리랑 세계화 사업으로 마이스터뮤직과 함께 진행했다.
한국인의 정서가 깊게 녹아있는 아리랑은 다양한 지역에서 세대를 이어오며 불려졌다. 이 앨범은 아리랑을 전세계와 공유하기 위해 밀양아리랑을 비롯해 강원도아리랑, 정선아리랑, 상주아리랑 등 각지의 아리랑에 작곡가 이지수가 새옷을 입히고 정상급 클래식 아티스트 및 국악인들이 서양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불렀다.
영화 '올드보이' '건축학개론' 등으로 대한민국영화음악대상을 수상한 작곡가 이지수는 지난 2007년 '아리랑 랩소디'라는 제목으로 아리랑 변주곡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밀양아리랑이 가진 감정을 서정적이고 섬세하면서도 웅장하게 재탄생시켰다는 평과 함께 중등 교육과정 교과서에도 수록됐다.
이번 음반에는 전국 각지의 아리랑으로 범위를 넓혀 각각의 아리랑이 가진 개성을 살리고 다양한 음악적 아이디어를 더했다.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인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프랑스 롱티보 크레스팽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안종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황수미, 고등학교 재학 중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을 한 소리꾼 김나니, KBS국악대상 관악상의 대금 이용구가 참여했다.
'아리랑 콘체르탄테'는 오는 30일 정식 음반 발매와 함께 4월 8일 LG아트센터에서 동명의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1566-1823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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