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건이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 대표 김태우에게 공동 기자회견을 제안했다.
25일 가수 길건은 본지 기자에게 "오늘 소울샵 측에 같은 날 같은 장소 동시 기자회견을 제안한다"며 "보도자료 배포로 혼란을 드리는 것 보다는 기자회견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드리고, 이후 사회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며 김태우 측에 공동 기자회견을 제안했다.
이어 길건은 "게다가 상호 보도자료 배포는 안 그래도 바쁘신 기자님들의 수고를 가중시키는 한편, 아름다워야 할 연예계를 분탕으로 몰고 간다"며 "저는 소울샵 측에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길건은 기자회견에 대한 준비를 마친 뒤 장소와 시간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길건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울샵에서 계약 해지를 통보해 나도 동의한 상태다. 하지만 수천 만 원의 위약금을 요구했고, 법무대리인을 통해 이에 대한 정정을 요구했지만 4개월간 연락이 없었다”며 "활동하고 싶고,청춘을 담보로 족쇄를 채우니 제발 놓아달라. 무대에 서고 싶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소울샵 측은 24일 "계약 후 길건에게 전속 계약금 2000만 원과 품위유지비 1000만 원, 선급금 1215만 원4820원까지 총 4215만4830원을 지급했다”며 “가수로 재기시키기 위해 보컬·댄스 레슨 및 외국어 수업 등을 지원했지만 기대와 달리 길건이 불성실한 연습 태도를 보였다”며 "계속되는 언론플레이를 하는 길건의 행위를 간과하면 안되겠다고 판단했으며 계약 위반에 따른 금원지급 청구 소송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메건리와 소울샵은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두고 법적공방전을 벌였다. 이에 소울샵은 메건리를 상대로 패소해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
/fn스타 fnstar@fnnews.com 윤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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