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연봉 6000만원이 고액연봉자?..대상은 얼마나 되나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청년 고용을 늘리고 대기업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연봉 6000만원 이상 정규직 근로자의 연봉을 5년간 동결하자고 제시했다. 그렇다면 현대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중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몇명이나 될까.

국세청의 2013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집계 자료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 중 연봉이 6000만원 이상인 사람은 약 206만5000여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약 12.6%에 달한다.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는 1800만명 수준이다.

6000만원이라는 기준은 현재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 평균 급여에 국제 기준의 배수를 곱한 숫자다. 경총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는 임금 체계의 통계를 산정할때 풀타임 근로자 중위임금에서 1.5배를 받는 사람들을 고임금 근로자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5인 이상 사업장 전체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약 월 319만원으로 연간으로 환산하면 3828만원이다. 여기에 맞춰 계산해 보면 지난해 근로자 평균 임금을 4000만원으로 놓고 1.5배를 곱해 6000만원을 이상이 고액연봉자로 분류될수 있다.


경총이 집계한 2014년 임금조정실태 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대졸 초임 평균은 3340만8000원 수준이다. 직급별로는 부장이 613만원, 차장 524만원, 과장 455만7000원, 대리는 373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이 기준으로 보면 차장급 이상 직급 부터는 연봉 동결 대상에 포함된다는 얘기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