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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V, 美 벤처캐피탈 페녹스로부터 국내 최초 투자 유치

벤처연합 500V(오백볼트)가 이스라엘 요즈마에 이어 미국 벤처캐피탈인 페녹스로부터도 투자를 받는다.

500V는 페녹스 벤처캐피탈(페녹스VC)과 지난 10일 자금 지원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500V를 '아시아 시장에서의 강력한 패권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키기는 것을 목표로, 페녹스VC가 500V에 1차로 1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 이번 투자협약의 주요 골자다.

페녹스VC는 500V의 성장전략 및 비전이 페녹스VC의 아시아 사업전략 및 비전과 상당부분 일치한다고 판단, 500V를 페녹스VC 아시아 사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대규모 투자를 추가 진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이번 투자는 페녹스VC 한국지사의 추천을 받아 페녹스VC 미국 본사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페녹스VC 본사가 한국 기업에 직접 투자하기는 500V가 처음이다.

빠른 성장과 빠른 출구전략 구조를 지향하는 '패스트 트랙 & 패스트 엑시트' 전략과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6대4 포트폴리오' 전략, 매해 새로운 인수합병(M&A) 테마를 발굴해 도전하는 '테마 트랙' 전략 등 500V의 독창적인 성장전략이 높게 평가받았다는 설명이다.

유석호 페녹스 VC 한국지사 대표는 "최근 괄목할만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실리콘밸리에서 경쟁하기에는 실행력과 속도 면에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한국과 아시아 지역의 스타트업들에게 500V의 독창적인 구조와 성장전략이 매우 훌륭한 벤치마킹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페녹스VC는 창업 초기기업과 프리 기업공개(pre-IPO)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정통 벤처캐피탈이다.

아시아와 실리콘밸리를 잇는 강력한 네트워크가 페녹스VC의 강점으로, 미국이 주 투자지역이지만 전체 투자의 40%가 아시아권에서 이루어졌을 만큼 아시아 지역의 투자 비중이 높다. 현재까지 전세계 50여 개 기업에 투자해 105%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