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 허준’, ‘계백’ 등 사극 전문 김근홍 PD가 현대극을 찍게 된 소감을 밝혔다.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상암 신사옥에서 열린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박상훈) 제작발표회에 김근홍 PD를 비롯해 배우 김정은, 송창의, 하희라, 이태란, 오대규, 박상현(천둥) 등이 참석했다.이날 김근홍 PD는 “어제도 ‘화정’ 첫 방송을 봤다. 방송사 상관없이 사극은 보게 된다. 현대극에서는 시계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사극에는 자시, 축시 등 대략적으로 시간을 말하지만 현대극은 시계가 많이 나와서 신경을 써야 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그는 “사극은 심리적 고립감이 있다. 일주일 내내 출장을 나가야 한다거나 미술 쪽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미술 같은 경우는 바로 준비가 되지 않고 최소한 3일 전에 이야기해야 하는데 현대극은 30분 전에 말해도 준비가 된다. 덕분에 기쁘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김정은은 “사극 전문 감독님과 촬영하면서 새로웠던 점은 큰 풀샷을 사용하신다는 것이다.
사극에서만 볼 수 있었던 미장센을 현대극에서 볼 수 있게 되어 새롭다”고 덧붙였다.한편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집안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18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한다./fn스타
fnstar@fnnews.com 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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