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공급과잉·보호무역… "철강 부진 지속"

철강 업계의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급 과잉의 지속, 보호무역주의 심화,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열린 산업·통상 간 연계 강화를 위해 발족한 '경제통상연구' 제5차 모임에서 이 같은 분석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철강제품에 대한 각국의 수입규제와 관련, 반덤핑 조사 등 제소 움직임을 조기 포착해 피소를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업계, 정부, 재외 공관 간 공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피소 움직임이 관찰되면 주요 수출업체, 철강협회, 산업부(철강화학과) 등으로 구성된 민관 철강통상 대응반을 수시로 가동해 위험품목에 대한 피소 가능성, 업계 정보 공유, 공동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철강 분야 양자 통상협의채널을 통해 통상마찰 가능성을 상호 사전 예고하고,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방안을 찾기로 했다.



현재 중국, 일본 등 2개 국가와 철강분야 양자채널을 운영 중이다.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의 연계 등 통상당국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우태희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국제규범을 위반한 수입제품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 따라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