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 뉴 티빙스틱 공개하며 TV OTT시장 선도 선언
"구글, 넷플렉스, 애플TV 등 글로벌 강자들과 대결에서 토종 'TV 오버더톱(OTT)' 자존심을 지켜내겠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사진)는 27일 서울 태평로 더플라자호텔에서 티빙 5주년 미디어데이를 열고 "국내 TV OTT 시장은 글로벌 강자들이 대거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CJ헬로비전은 티빙으로 아시아 OTT 시장 넘버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OTT란 인터넷망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현재 글로벌 TV OTT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스트래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TV OTT 누적 판매대수는 1억7000만대에 달한다. 미국은 연 판매량이 4000만대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구글 크롬캐스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아마존 파이어 TV가 현재 진출해 있으며 오는 3·4분기에는 애플TV가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김 대표는 "OTT라는 새로운 시장의 등장으로 전세계 TV 시장의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OTT의 진화를 이끌어온 사업자로서 새로운 TV OTT 수요층을 겨냥해 티빙스틱 사업을 확대하고, 한층 편리한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TV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8월 티빙스틱을 출시해 국내 OTT 서비스 대중화를 주도한 이후 이번에는 뉴 티빙스틱을 공개했다.
뉴 티빙스틱은 클라우드 기반 사용자 환경(UI)을 도입해 티빙스틱의 작동 속도를 3배 향상시켰다. 타임시프트 기능을 통해 실시간 채널을 6시간 전까지 뒤로 돌려볼 수 있도록 했으며 블루투스 기반의 오디오 디바이스 연결을 지원, 헤드셋이나 사운드바 등을 활용하면 시청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김 대표는 한층 강화된 티빙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경쟁에서 선두적 자리를 지켜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전세계 방송 시장을 리드하는 미국에선 OTT가 기존 유료방송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며 "진입장벽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국내 OTT 시장은 글로벌 사업자가 뛰어들면 그대로 시장을 내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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