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웨이퍼 이송장비 제조기업 싸이맥스가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5일 싸이맥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12월 설립된 싸이맥스는 반도체 제조 설비에 필수품인 EFEM(Equipment Front End Module), LPM(Load Port Module), EFEM용 대기 로봇과 진공 로봇이 포함된 진공 챔버등 웨이퍼를 자동으로 반송하는 반도체 제조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는 툴 오토메이션 전문기업이다.
현재 가격 경쟁력 및 제품 신뢰도를 바탕으로 반도체 이송장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대기업은 물론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반도체용 진공 로봇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외 주요 반도체 제조 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노인 케어 로봇, 교육용 로봇 등 지능형 로봇 생산도 시작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547억원, 영업이익 58억원, 순이익 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 16%, 18%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말부터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구용 싸이맥스 대표는 "신기술 개발과 신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1위 반도체 웨이퍼 이송장비 제조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개발은 물론 해외 네트워크 확대로 지속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맥스의 공모 주식수는 총 159만2100주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4300~1만6300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228억~2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다음달 28~29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6월 4~5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6월 15일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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