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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시간외대량매매제 도입, 대량매매시장 거래 규모 3배 ↑

지난해 매매제도 개선 이후 코넥스 시장이 크게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외대량매매 제도가 도입되면서 대량매매시장 거래규모는 3배 이상 올랐고 매매수량단위도 축소돼 정규시장 호가건수 및 수량도 대폭 증가한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 시장 대량매매 거래대금은 시간외대량매매 제도 도입 전(57억원)보다 3.3배 상승한 188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전체 대량매매 대비 시간외대량매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86.1%(162억4000만원)에 달했다.

기관 및 기타법인의 대량매매 참여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벤처캐피털(VC)은 대량매매 시장을 투자자금 회수에 적극 활용하는 등 매도 비중이 기존 16.1%에서 40.6%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정규시장 중 대량거래가 대량매매 시장으로 일부 흡수됨에 따라 장중 가격변동성도 8.6%에서 5.5%로 완화됐다.

매매수량단위를 기존 100주에서 1주로 축소한 점도 시장의 활기를 더했다. 이에 일평균 호가건수는 호가수량은 개선 전과 비교해 각각 52.2%, 30.3% 증가했다.


더불어 코넥스 시장 참여 계좌수도 1129개에서 2033개로 약 80% 늘어났다. 이에 대량매매를 제외하고도 일평균 거래량 및 거래대금도 1.6배, 2.0배 상승했다.

거래소 지두환 코넥스시장 운영팀장은 "코넥스 시장이 기업의 인수합병(M&A) 지원, VC 등의 초기투자자금 회수 원활화 등 시장 개설 취지에 기열할 수 있도록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