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본사인 네트워크 장비 제조기업 에릭슨엘지가 빅데이터 기술력과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아우르는 '토털 IoT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를 선언했다. 특히 전통의 롱텀에볼루션(LTE)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새로운 무선 및 핵심망 솔루션 출시를 통해 5세대(5G) 시대를 선도하고 통신사 및 비통신사 대상 빅데이터 및 IoT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변화를 촉진하겠다는 목표다.
에릭슨엘지는 13일 서울 태평로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사업군인 LTE 무선 및 핵심망 부문을 강화한 '토털 IoT 솔루션' 파트너로 국내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한다는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마틴 윅토린(Martin Wiktorin) 최고경영자(CEO·사진)는 "네트워크드 소사이어티 구현을 위한 우리의 다양한 노력이 올해를 기점으로 점차 구체화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화(Transformation)를 이루어나가고 혁신적인 IoT 서비스의 구현을 통해 국내 ICT 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먼저 에릭슨엘지는 LTE 부문에서 △라이센스 지원 엑세스(LAA·License Assisted Access)를 지원하는 스몰셀 포트폴리오 △기존 시스템의 절반 크기지만 용량이 두배로 증가함과 동시에 효율, 성능, 에너지 소비 개선을 통해 20% 이상 송소유비용(TCO)을 절감한 ERS(Ericsson Radio System) △TDD(주파수 분할)·FDD(시분할) 동시 지원, 클라우드·네트워크가상화(NFV) 기능 강화 및 신규 가상화 라우터 SSR8000 시리즈와 통합 네트워크 매니저를 포함한 'Release 15B 소프트웨어' 등의 무선 솔루션을 출시한다.
클라우드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본격적인 성장 동력도 갖춘다. △강력한 정책 및 거버넌스 구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인 에릭슨 컨티넘(Continuum) △인텔의 랙 스케일 아키텍처를 활용한 새로운 데이터 센터용 하드웨어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스템(HDS) 8000 등을 통해 모든 시장 참여자가 원할히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에릭슨엘지 권경인 CS&E 총괄은 "모바일 상 데이터 트래픽이 급속하게 성장함에 따라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이 클라우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IoT 지원을 위해서도 클라우드 인프라로의 진화가 필수"라면서 "에릭슨 클라우드 솔루션은 서비스 장애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이동통신 서비스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에릭슨엘지는 IoT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영역에 걸쳐 사업 기회를 타진하고 있다. 에너지 및 유틸리티, 운송 및 자동차, 보안, 헬스케어 그리고 미디어 산업을 전략 산업군으로 정의했으며 이와 관련해 다수의 글로벌 레퍼런스들을 확보하고 있다.
△통신사업자급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는 'Big Data Analytics' 솔루션인 EEA(Ericsson Expert Analytics) 15.0 △다양한 IoT 비즈니스 모델 구현을 위한 각종 센서나 기기의 연결 프로세스를 단순화해 효율을 최적화 하는 서비스 인에이블먼트 플랫폼(SEP·Service Enablement Platform)과 디바이스 커넥티비티 플랫폼(DCP·Device Connectivity Platform) 등이다.
에릭슨엘지 박정배 OSS·BSS 총괄은 "에릭슨엘지는 토털 IoT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이동통신사업자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 내 기업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한다"며 "에릭슨엘지의 IoT 서비스 플랫폼은 모든 기업들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전했다.
마틴 윅토린 CEO는 "에릭슨엘지는 ICT 생태계의 창조적인 선순환을 선도해 나가며 정체된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국내 이동통신사 및 관련 산업군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