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의 새로운 싱글 앨범 '따뜻하게 안아줄게'가 14일 발매됐다. 지난해 9월 전 트랙을 자작곡으로 채웠던 정규 1집 'maycgre 1.0' 이후 9개월 만의 신보다.
'따뜻하게 안아줄게'는 그간 연주곡만을 선보였던 고상지가 새롭게 시도한 보컬곡이다. 노래는 라이너스의 담요의 연진이 참여했다.
고상지는 평소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도 애니메이션 '헌터x헌터'의 묘한 느낌의 테마곡과 그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았다. 이별, 죽음, 실존하지 않는 존재 등으로부터 비롯된 다양한 형태의 그리움을 담았다.
맑고 투명한 연진의 목소리는 곡의 메세지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연진은 평소 상큼한 감성의 사랑스러운 팝 사운드를 구사했지만 '따뜻하게 안아줄게'에서는 깊고 짙은 슬픔의 느낌으로 가득 찬 보컬을 선보인다.
'따뜻하게 안아줄게'는 고상지의 독특한 감성과 우아함을 살린 실험작이다. 함께 발표된 오르골 버전의 연주곡 트랙은 이 곡의 신비로운 느낌을 더욱 배가시킨다.
한편 오는 23일~25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의 24일 수변무대(Spring Garden)의 헤드 라이너로 공연한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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