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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년’ 샤이니, 다섯 개의 빛으로 만든 ‘샤이니 월드’ [fn★리뷰]

‘7주년’ 샤이니, 다섯 개의 빛으로 만든 ‘샤이니 월드’ [fn★리뷰]


그룹 샤이니가 1년 7개월 만에 새 앨범 정규 4집 발매를 앞두고 국내 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동안 솔로 활동을 통해 멤버 개인별 역량을 향상시킨 샤이니는 햇빛이 프리즘을 만나 여러 가지 빛으로 퍼져나가듯, 오색찬란한 무대를 펼치며 컴백을 알렸다. 샤이니(온유, 종현, Key, 민호, 태민)의 네 번째 단독콘서트 ‘샤이니 월드 IV 인 서울(SHINee WORLD IV)’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1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약 1년 2개월 만에 선보이는 단독 공연으로, 총 3만 명과 함께 3시간 여 동안 총 27곡을 선보였다. ◆ '7년차’샤이니, 오래도록 빛을 잃지 않는 이유 이날 샤이니는 5개의 수정을 깨고 나오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몽환적인인트로 영상으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노트(Note)’, ‘클루(Clue)’, '셜록(Sherlock)’을, ‘샤인(SHINe)’을 시작으로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 ‘산소 같은 너’, ‘닫아줘’, ‘알람시계’, '1분만’, ‘조조(JoJo)’, ‘하나’, ‘다이너마이트’, ‘에브리바디(Everybody)’등 데뷔곡부터 18일 공개되는 신곡까지 샤이니의 시작부터 현재 모습을 한 무대에서 선보이며 샤이니의 위엄을 드러냈다. 샤이니는 각 챕터 별로 비슷한 콘셉트의 곡을 이어 부르며 변화무쌍한 매력을 방출했다. 또한 무대 별 개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개인 활동을 통해 내공을 키운 다섯 멤버들은 완전체 샤이니로서 완벽한 합을 뽐내며 가창력, 퍼포먼스 등 어느 모습에서도 뒤지지 않는 무대를 펼쳤다.
‘7주년’ 샤이니, 다섯 개의 빛으로 만든 ‘샤이니 월드’ [fn★리뷰]


◆ 정규 4집 ‘오드’, 샤이니의 관록과 여유, 그리고 연결고리 샤이니 정규 4집 발매를 앞두고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는 5곡의 신곡을 공개해 대형 쇼케이스를 연상케 했다. 이들은 음악 프로그램이 아닌 콘서트에서 신곡 무대를 첫 공개하며, 팬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안겼다. 제일 먼저 공개된 수록곡 ‘러브 식(Love Sick)’은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의 연장선에 놓인 곡으로, 짝사랑 하던 누나와 7년 동안 만났지만 여전히 가슴이 아릴 정도로 사랑한다는 내용의 업 템포 알앤비 곡이다. 두 번째로 공개된 신곡 ‘너의 노래가 되어’는 오랜 시간 변치 않는 마음으로 함께 한 이에게 바치는 곡으로, 이날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직접 쓴 가사가 LED 화면으로 함께 해 감동을 더했다. 이어 공개된 ‘우프우프(Woof Woof)’에서는 강아지 의상을 입고 귀엽고 발랄한 샤이니의 무대를 볼 수 있었다. 한 편의 코믹 뮤지컬 같은 무대를 본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공연 말미 공개된 타이틀곡 ‘뷰(View)’는 멤버 종현이 직접 작사를 맡은 딥 하우스 장르의 업 템포 곡으로,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와 샤이니 알앤비 보컬 조합이 돋보인다. 다섯 가지 색깔의 레이저가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뷰’의 시작을 알렸고, 샤이니의 여유로움과 개개인의 개개인의 개성을 살린 무대로 새로운 샤이니의 모습을 드러냈다.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종현은 타이틀곡 ‘뷰’에 대해 “'감각의 전이', '공감각적 이미지'라는 콘셉트이다. 시적인 표현을 가득 채운 가사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타이틀곡에 잘 어우러진 것 같고, 멤버들도 잘 표현해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하는 가사 내용이고 가사의 해석에 초점을 맞춰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7주년’ 샤이니, 다섯 개의 빛으로 만든 ‘샤이니 월드’ [fn★리뷰]


◆ 샤이니를 더욱 빛나게 한 순간들 이날 샤이니는 시작부터 마지막 무대까지 종횡무진하며 지치지 않는 체력과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이들의 무대를 더욱 빛나게 한 이들은 따로 있었다. 바로 객석을 채우는 1만 여명의 샤이니 월드(샤이니 팬클럽)다. 초록색 야광봉으로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은 다양한 응원법과 떼창으로 샤이니의 무대를 더욱 꽉 채웠다. 특히 앙코르 무대 기다리던 팬들은 샤이니의 ‘늘 그 자리에’를 부르며 떼창 이벤트를 선보이며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또한 이번 첫 콘서트에서 태민이 콘서트 부제를 ‘꼭갈콘’(꼭 가야하는 콘서트)이라고 지은 만큼 팬들은 고깔 모자를 쓰고, '5늘처럼 2렇게 5래 보자’라고 적힌 슬로건을 펼쳐 콘서트 대미를 장식했다. 무대에 오른 샤이니 멤버들은 ‘누난 너무 예뻐’ 데뷔 영상에 맞춰 ‘누난 너무 예뻐’를 앙코르 곡으로 선곡했다. 종현은 팬들의 이벤트에 눈물을 흘렸고, 키 또한 얼굴을 가리며 눈물을 닦아내며 벅차오른 감동을 드러냈다. 종현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도 되나 매번 하고, 이렇게 받은 것들을 어떻게 돌려드려야 할까 고민을 한다. 행복한 고민에 또 빠질 것 같다”며 7년 동안 함께 해준 샤이니 월드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콘서트를 마쳤다. 올해 7년차를 맞은 샤이니는 이번 공연을 통해 다섯 개의 빛이 하나 되어 만든 ‘샤이니 월드’가 무엇인지 증명시켰다.
평균 연령 17세로 데뷔한 이들은 어느덧 20대 청년이 되어 무대를 진정 즐기고, 직접 이끌어 나갈 줄 아는 샤이니로 거듭났다. 정규 4집 '오드'를 통해 앞으로 이들이 펼쳐나갈 길들이 반짝 빛나는 순간들로만 가득하길 바라본다.한편 샤이니의 정규 4집 '오드(Odd)'는 18일 0시에 공개되며, 오는 21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fnstar@fnnews.com fn스타 윤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