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2015 디지털 접근성 컨퍼런스'에서 세계언론학회(ICA) 커뮤니케이션 법 및 정책분과 부의장이자 스위스 비엔나대학교 미디어학과장인 캐서린 사리카키스 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 향상을 위한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20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간 및 공공 부문 정보접근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디지털 접근성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장애인과 노인들이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데 있어 불편과 차별을 느끼지 않도록 함으로써 이들이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 2004년부터 개최돼 올해 22회를 맞는 컨퍼런스는 장애인 정보접근성에 관한 국내의 대표적인 토론장으로 한국, 유럽, 일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디지털 접근성 정책 및 국제표준 발표를 통해 디지털 접근성에 대한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또 우리의 일상에 파고든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접근성에 대한 최신기술 발표를 통해 디지털 접근성 제고방향을 시사한다.
이번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은 세계언론학회(ICA) 커뮤니케이션 법 및 정책분과 부의장이자 스위스 비엔나대학교 미디어학과장인 캐서린 사리카키스 교수가 맡았다.
이어 국가별 주제 발표를 통해 각국의 디지털 접근성 정책 및 동향을 파악하는 등 디지털 접근성 향상을 도모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김현곤 부원장은 "디지털 접근성은 특히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로 간주된다"며 "250만명의 장애인과 1300만명의 고령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향상시켜 이들이 창조경제의 역군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부 정보활용지원팀 이재형 과장은 "장애인의 스마트폰 이용률이 전체국민보다 저조한 이유 중 하나가 기술적으로 불편하기 때문"이라면서 "장애인 사용자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접근성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접근성 인식 확산을 위한 교육, 접근성 실태조사 실시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